Author : 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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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12/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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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 수다거리/script
내 무덤에 와서 울지 마라
내 무덤에 와서 울지 마라
나는 그곳에 없나니
그곳에 잠들어 있지 않느니
나는 변화무쌍한 천 개의 바람이며
눈 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며
익어 가는 곡식 위에 내려 쬐는 햇빛이며
가을의 부드러운 비다
그대가 새벽의 고요 속에서 깨어날 때
나는 가볍게 하늘로 날아오르는 침묵이며
조용히 원을 그리며 비상하는 새이며
밤하늘에 빛나는 작은 별이다
내 무덤에 와서 울지 마라
나는 그곳에 없나니
나는 죽지 않았느니
- 작자 미상의 인디언 기도
(서 정록의 '지금은 자연과 대화할 때' 중에서)
ps-
이 시의 원제는 '천 개의 바람'으로
1932년 메리 엘리자베스 프라이(Mary Elizabeth Frye)가 쓴 영시입니다.
뒤늦게 알고 정정합니다.
Rin
2007/12/24 13:09
2007/12/24 13:09
Tags : Poem,
북아메리카원주민,
엘리자베스 프라이,
인디언,
책,
천 개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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