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사진은 치과 가는 길에 핀 동백
폰카로 찍으니 탐스럽고 우아한 꽃잎이 부얘져 버렸다. =ㅅㅜ
의도한 거라고 좋게 봐주길
그 이후 사진은 조계사 앞에 핀 모란꽃들이다.
강렬하고 화려한 꽃잎들이 한참이나 나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기에
서울 촌x인 나는 이렇게 가까이 모란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는 게 떠올랐다.
예전에 무슨 좋을 제일 좋아하냐는 질문에 별 생각없이 장미라고 했었지만
그 답은 생각이 짧았던 거 같다.
꽃들 사이에 '제일'이란 수식어는 필요없다.
세상의 모든 꽃들이 다 아름다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