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당일치기 올레1

Author : Rin / Date : 2009/11/09 21:35 / Category : 수다거리/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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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너무 무료했나 보다.

제주 올레길이 여러 차례 방송에 소개되었고  신문에서도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기사나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한줄로 나란히 빽빽하게 걷는 사진이 떠올라
많이 망설였지만

가을이고 이제 11월이고
어쩌면 그다지 많지 않을지도 몰라...

그런 희망을 품고 진에어 - 앞자리 승객말에 의하면 제주항공이 돈 버는 꼴을 두고 볼 수 없던 대한항공이 만든 저가 브랜드- 에서 기대만큼은 저렴하지 않은 항공권을 질러 버렸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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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잡기 ::

주말 아침 7시반 서울출발, 저녁 7시35분 제주 출발 -ㄴ-;;;
12시간 동안 올레를 다녀올 수 있을까?

빡빡한 일정에 혼자서 처음으로 가보는 올레길이니만큼 머리를 싸매고 일정을 정했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점은
올레길은 어디든 제주공항에서 상당히 떨어진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공항에서 일단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또 갈아타야 하는 곳도 있어
올레길 타기까기 1시간 반은 족히 걸린다.

그래서
교통연계가 편리하고
초보자도 다녀올 수 있는 길이며
당일치기가 가능한 가장 짧은 7번째 올레길을 선택했다.

짐은 최대한 가볍게.
갔다와 보니 물과 손수건(또는 물휴지), 약간의 간식외에는 별로 필요치 않았다.

복장이야 당연 날씨에 따라 많이 달라지겠지만
10월 마지막 주에 떠난 사람은 파카를 가지고 갔었다고도 하고
또 누구는 방한복이 아니라 방풍복이 필요하다고 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더니

여름 날씨였다...=ㄴ=;;
바람 잘 날 없는 제주도에 바람 한 줄기 안 불었다.
바지를 찢어 버리고 싶었다.


:: 7번째 올레 가는 길 ::  

                                                                               
1.제주 공항 도착해서 나와  600번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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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선비치 호텔 앞에서 내린다.
  안내방송도 나오고 기사아저씨가 친절히 일러주니
  걱정은 말자.
  (요금 5000원 | 1시간 20분 소요)





2.외돌개로 출발!!                                                        
   
  하기 전에
  금강산도 식후경!

  버스 진행방향에서 뒤돌아 가서 오른쪽으로 난 길로 들어서면  밥집들이 모여있는데 아무 곳에나 들어갔다.

  10시 30분...이른 시간이어서일까 사람이 드물어서일까 손님이 와도 주인 아줌마는 전혀 눈치를 못 챈다.
  눈도장 팍팍 찍으며 처음 보는 성게국이 신기해 시키고 나니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오분작 뚝배기...=ㅅㅠ
  (오분작 뚝배기 시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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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게국,                                                                              
  정확하게 말하자면 성게미역국백반인데              
  국이 한강이다.  @ㅅ@;;
  싱겁게 먹는 내 입맛에 약간 짭조름하지만 고소해서 좋았다.  
  (성게국 7,000원 그 외 음식도 거의 7,000원부터
   오분작 뚝배기 10,000원)





3. 올레가 시작되는 외돌개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도 되고 택시도 기본요금 3,500원이면 되는 가까운 거리이다.
   어차피 걷기 위한 여행이니 걷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어 걸어갔다.

   버스를 탈 사람은 밥집 거리를 눈여겨 보라. 외돌개 가는 버스가 이 길을 지나간다.
   정류장은
   .
   .
   .
   .  
   모르겠다.(쿨럭)
   택시는 선비치 호텔 근처에 많다.

4.외돌개까지 걸어가려면 리무진 버스 진행방향과는 반대로 길따라 죽 직진한다.
   오거리 따위 무시하고 천지연 폭로로 흘러가는 서홍천 위에 놓인 서귀다리를 건너
   사거리가 나오면 좌회전한다.
   
   무슨 마을회관스러운 건물을 지나 계속 가다보면 커다란 나무 앞에 이정표가 보인다.
   물이 필요한 사람은 고목 앞 가게에서 물을 사두자. 아줌마가 홍보차원에서 귤을 권하기도 한다.
  
   이정표대로 오른쪽 길로 접어든다. (최소 30~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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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기 멀리 시퍼러둥둥한 표지판이 보인다면  이제부터 올레 7번째 길이다!!  >ㅅ< ;;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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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9 21:35 2009/11/0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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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z 2009/11/10 18:13

    니 얘기듣고 왔어. 와 간만에 왔더니 조카 얘기 무지 많네. 정말 너 보니깐 난 앞으로 자중해야겠다. 내 애도 아닌데 남들 보기에는 왜저러나 싶겠드만. 너보면서 나를? 그래도 난 너만큼은 아니었당. ㅋㅋㅋ 그리고 올레길 대단하다. 올레길보다 성게국에 눈이 그만..ㅋㅋㅋ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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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n 2009/11/10 19:38

      메야!! 내가 어디가 어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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