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나온 지는 벌서
수술과 요양, 자체 원고 마감 등의 이유로 여력이 없다가
이제서야...;;;뒷북 자랑질 좀 할까 한다.
내가 번역한 많은? 책들 중에서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은 책이 없어서
혹은 출판되던 해
교보문고, 화제의 책 코너 맨 아랫줄에 소개된 기념이라 해두자.
원제는 남자가 정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내는 방법(男が本当に考えていることを知る方法)
장황하면서도 궁금증을 일으키는 제목과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남자를 믿지 마라!
중요한 것은 남자를 이해하는 것이다!
얼마나 숱한 여자들이
내 남편은, 내 애인은, 내 남자친구는 다르리라,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가.
이것이 얼마나 맹목적이면서도 안타까운 믿음인지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동안 얼마나 남자에게 무지했었는가를.
남자의 입장에서 정말 간결하고 분명하게 그 속을 내발려주는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의 느낌은
"ㅆㅂ 그동안 연애 헛 했구나"
사랑이라는 것이
환상-사랑은 이래야한다거나 연인들은 이래야 한다는 핑크빛 기대감이나 환상에서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면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하모니는 더 아름다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니가 번역했다고 이 따우 홍보질이냐 욕해도 좋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아마 이 책을 먼저 읽었다면 나는 아마 다른 연애를 했을 것이다.
오늘따라
마성의 밴드 장미여관의 봉숙이 가사가 기냥 내 마음을 후빈다...
-ps-
네이놈에서는 옮긴이 링크를
엉뚱한 분에게 해 놓았다....--;;; (그래 내 이름 흔하다)
작가소개만 확인해도 알 수 있는 걸 이런 무성의함이라니
저와 이름 같으신 시인님,
모든 것은 네이놈 불찰입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