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기대하는 사람한테는 별 감흥이 오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사람들한테 도쿄 안의 옛 거리, 가구라자카를 권하고 싶다.
자카 라는 말 그대로 야트막한 언덕이라는 뜻인데
그다지 넓지 않지 않은 언덕길을 중심으로 작은 골목들이 쭉 펼쳐져 있고
언덕 하나 넘으면 끝이다....-ㄴ-
하지만 그 골목들 사이사이로
오래 전 정치인들이 찾던 고급요정이나 레스토랑, 카페들이 모여 있다.
중심가에서 살짝 벗어났는데도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천천히 산책하듯 일본의 거리를 느껴보길.
찾아가는 길:
하늘색 도자이선(東西線)을 타고 이다바시(飯田橋)역에서 내려
와세다길 (와세다도오리, 早稻田通り)로 간다.
그냥 주택가처럼 보이지만
이 골목길 안에 가게들이 숨어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간판이 가게임을 알려주는 전부이다.
일본의 독특한 분위기 - 간판도 작게 보일듯 말듯
사람 한명 지나갈 만한 넓이의 골목길
막다른 길 같아보이는 이 길로
꽤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