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무대를 되돌아본다.

Author : Rin / Date : 2006/07/17 21:39 / Category : 수다거리/talk


연극은 젊은 날,
내 젋은 날의 모든 것이었다.

풋풋하고 서투름으로 흘리던 땀방울의 모든 것,
천둥벌거숭이로 설레발치며 뛰어다니던 열정의 모든 것이었다.

지금 나는 비록
연극이 아닌 다른 길을 걷지만
그 때 무대 위에서 외치던 대사들과 호흡들과 긴장을
아직도 가슴으로 기억한다.

부족한 무대끼와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기에 너무 뻣뻣한 동작으로
마음만 앞섰던 내게
이제 남은 건
기차 화통을 삻아먹은 목소리뿐이지만

돌이켜보면
연극이라는 달콤한 꿈 속에서
나는 무척이나 행복했었던 것 같다.

아주 오랫만에 다시 찾은 학교는,
그리고 연극무대는 돌아갈 수 없는 아련한 향수로 다가와
나를 잠시나마 그 때의 그 꿈 속으로 이끌고 간다.

다시 한 번
대사를 읊조려볼까?

"오매, 오진거- " (천승세의 [만선]중에서)


2006/07/17 21:39 2006/07/1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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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란시아 2006/07/21 04:16

    ㅇㅇ~언니~나두 연극하고 싶었었는데...멋지삼~
    언니가 하는 연극 보구싶네~언제 한번 안해?
    아쉽게시리~
    항상 앞을 향해 가는 언니~파이팅~!!!
    근대...우리는 왜 돈안돼는 직업만 취향일까...ㅋㅋㅋㅋㅋ

    REPLY / EDIT

    • Rin 2006/07/22 17:03

      .......뼛속까지 노나니라서?
      난 할머니 되서도
      놀러다니는데 열심일 듯.

      연극 보고 싶으면 올래?
      8월 말에 20주년 기념 공연 하는데 초대권 있어.

      근데 마감하고 겹치려나??

      EDIT

  • 아란시아 2006/07/23 19:36

    오홋~연극~좋아요~그때 시간되면 주라~나 연극 무지 조아해~^^

    REPLY / EDIT

    • Rin 2006/07/24 21:23

      오옷- 정말??
      잘 됐다 >ㅁ<

      대학연극반 공연이니까
      열정으로만 봐 주야돼 >ㅁ<

      EDIT

  • 아란시아 2006/07/25 06:10

    기대되네~연극안본지 넘 오래되서...하..문화생활도 하구 살아야하는데 말이지...
    나두 하구 싶다...이 나이되서 시작하는건 우습겠지만...혹시 알아? 내가 오유경이
    될지?ㅋㅋㅋ

    REPLY / EDIT

    • Rin 2006/07/27 13:37

      절대 안 말리마
      꼭 도전해 봐 >ㅁ<

      EDIT

  • 티즈 2006/07/27 16:38

    야 간만에 왔더니 이런, 학교 무대 사진이냐?
    돌이켜보니 내가 증말 니 열성 관객이었던거냐.
    니 첫 공연 때 서초동 그 무대서 공연할 때
    내 고등학교 동창이랑 심지어 돈 내고
    그 열라 길던 제목의 공연 보면서 니가 웨이터였냐?
    눈 커다랗고 동그랗게 하얗게 나왔던 그 공연 봣지.
    만선도 니가 주연이라고 해서 그 사투리 공연도 보고 말야! 것참....

    REPLY / EDIT

    • Rin 2006/07/28 19:21

      ㅋㅋ
      생각해 보니 열성관객 맞다.
      대사 몇마디 없는 웨이터역인데도
      보러 와주고 >ㅁ<

      간만에 학교 갔더니
      야외무대에 지붕도 올라가고
      학생복지회관이 생겼더라
      사색의 길은 여전히 멋있었어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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